본문 바로가기

야구는 나의 삶의 일부/2012년 프로야구

[그랜드 슬램] 2012년 코리안 시리즈 결과

[그랜드 슬램] 2012년 코리안 시리즈 결과

 

2012년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의 1,2차전이 끝났습니다.

어제의 삼성의 2연승으로 오늘 스포츠뉴스면을 보니 '완벽한 삼성''빈틈이 보이지 않는 삼성' 등 삼성의 코리안 시리즈 2연패를 예견하는 보도들이 모든 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기사중에 최형우의 만루홈런으로 삼성의 코리안시리즈 악연을 비로소 끝냈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정말 삼성의 원년부터 팬으로서 만루홈런에 대한 지긋지긋한 악연을 몇십년이 지난 후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데 프로야구 원년 개막식과 코리안 시리즈에서 맞은 만루홈런으로 삼성은 근 20년가까이 코리안시리즈에서 우승으로 못하는 악연을 낳고 말았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코리안 시리즈에서 이선희투수가 만루홈런을 맞고 쉬는 시간에 고개를 떨구던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시 이번 코리안 시리즈에 대해 1,2차전이 삼성의 완벽한 승리로 끝나면서 싱거운 코리안시리즈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리고 SK의 부족한 타격에 대해 질타하는 기사들이 많던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삼성투수들의 충분한 휴식후의 투구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삼성이든 SK든 시즌 1위를 하지 못한 팀이 가지는 약자의 핸디캡을 어떻게 이겨내야하는 가의 문제입니다. 불과 2년전에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와서 SK에게 힘없이 졌던 상황등이 모두 동일합니다.

아무튼 2차전까지 이긴 팀이 우승할 확율이 93%를 넘은 상황에서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의 돌파구를 찾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삼성팬으로서야 완벽한 삼성의 승리와 우승을 기대하지만 그에 앞서 야구를 왜 좋아했는가라면 영원한 승리, 당연히 이길거라는 확신은 야구에는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